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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형외과소개

홈 > 진성형외과소개> 진세훈 원장 칼럼
남성들이 부인 얼굴의 주름이 펴지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는?

 

금실 좋아 보이는 60대 노부부는 표정이 밝다. 부부가 같이 사업을 하다가 이젠 자식에게 물려줘 정리하고 행복한 결혼이라는 걸 절실히 느끼며 살고 있다고 한다. 부인의 이마주름을 펴주고 싶다고 상담을 청한다.
 
성형외과 상담하면서 느끼는 점은 남편 상담할 땐 부인이 따라오는 경우는 많지만 부인이 성형 상담이나 수술할 때 남편이 따라 오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이다.
 
이마주름이 젊을 때부터 있으셨다는 부인은 눈 뜨는 근육이 약해서 눈 근육으로만 눈을 뜨면 덜 떠진 듯이 답답하니까 자신도 모르게 눈썹과 이마를 들어 올려서 눈을 뜨는 버릇이 생겼다고 했다. 소위 안검하수로 인해 생긴 이마 주름이었다. 이미 주름이 깊이 잡혀서 안검하수 수술로는 앞으로 생길 주름은 예방할 수 있겠지만 생긴 주름을 펼 수는 없다. 이 경우는 주름 바로 아래 주름 잡힌 진피층에 새로운 콜라겐 조직을 자신의 몸에서 생기도록 해서 주름을 펴는 자기진피재생술 방법이 최선이다. 이를 안검하수 수술과 함께 병행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남편이 부인에게 이런 좋은 수술이 있는데 팔자주름도 같이하라고 권한다. 부인은 손사래를 치며 남편의 미간 주름을 해야 한다며 서로 수술을 하라고 강권한다. 두 분의 모습이 아름다워서 남편께 물었다.
 
“사장님도 미간수술을 하면 이미지가 밝아 보여서 좋을 것 같은데 왜 자신은 수술을 할 생각도 않고 부인수술만 권하십니까?”
 
그런데 남편 말씀이 나에게 큰 깨닫음을 주었다.
 
“내 얼굴의 주름이 펴지는 것 보단 내 자신이 훨씬 더 즐겁습니다.”
 
사랑하는 어린 자식들 키울 때 맛있는 음식을 내 입에 넣는 것 보다 자식들 입에 넣어 주는 것이 훨씬 행복하듯이 라며 구체적인 사례까지 들어준다.
 
인간은 이기적이라고 한다. 하지만 발전하는 인간, 현재보다는 미래가 밝은 인간은 이기적이라 하더라도 그들은 자신의 의식 속에 포함된 자신이라는 범위가 자신의 입만 즐겁게 하거나 자신의 욕망의 한부분만 충족시키고자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들은 자신의 의식 속에 부인, 자식, 가족, 사회, 국가를 포함하고 있어서 자신의 의식 속에 들여 놓은 것이 만족되어야 자신이 최고의 만족을 얻는다. 결국 가치 있는 인간은 자신의 의식 속에 얼마나 넓은 범위의 가치를 품고 있느냐에 달린 것 같다.
 
성(性)의학에서도 이런 논문이 있다. 자신이 오르가즘을 느끼는 것 보다 상대가 오르가즘을 느끼는 걸 보는 것이 훨씬 성적인 만족감이 더 크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영국 왕립 동물학자는 인간이 유인원에서 인간으로 진화해가는 과정에 결정적인 계기가, 대면하여 섹스하게 되면서 상대가 오르가즘에 느끼는 모습을 보고 뇌가 강한 자극을 받아서 급격한 진화가 이루어진 것이라는 이론을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그래서 최고의 섹스파트너의 요건은 그 어떤 것보다도 섹스 할 때 소리를 잘 내는 여자가 동서양 통틀어 항상 1등이다.
 
어리석은 나는 간단한 사례를 들어서 설명해주시는 통에 깊이 깨달았다.
 
밤에 한강 고수부지에서 휘황찬란한 유람선이 멋지게 물살을 기르는 걸 보는 것이 멋있겠냐 아니면 그 유람선을 직접 타보는 것이 멋지겠냐?
 
한강 유람선은 타지 말고 구경을 해야 한다. 직접 타면 물비린내만 난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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