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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유전자의 전염… 내가 행복하면 주변도 행복하다

▲ 일러스트=이철원 / photo by 조선DB

우리나라는 의료 시장이 작고, 전 세계 어떤 독재자도 실천하지 못했고 지금 어느 나라도 실천할 수 없는 최고의 의료보험제도를 갖고 있다. 그러니 환자인 국민은 편리하고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이지만 병원에서는 의료인력을 구하는 것조차 어렵다. 의료보험수가에 매여있는 병원들이 직원에게 좋은 복지나 급여를 주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인광고를 내도 지원자가 적다보니 사람을 가려서 뽑기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우리병원은 최대한 선택해서 뽑는다. 사람을 판단하는 많은 다른 부분은 무시하더라도 표정이 밝은 사람은 무조건 뽑는다. 우리병원 직원들이 예쁘진 않을지 몰라도 잘 웃고 표정이 밝다.
 
왜냐하면 표정이 밝아야 밝은 마음을 갖고 있을 것이고, 이런 모습은 후천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라 생각된다. 인간의 운명은 팔자 소관이라는 말에 비합리적으로 의존하는 것 같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팔자소관이라고 믿는다.
 
팔자에 따라 정해진 운명이니 노력이 필요 없다는 뜻이 아니라 그 사람이 밝고 행복감을 느끼고 사는 것은 후천적 노력보다는 선천적인 천성에 많이 결정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술주정뱅이고 노름꾼이어서 자식이 노름꾼, 술주정뱅이가 되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은 아버지가 술주정뱅이고 노름꾼이어서 자신은 술 근처에도 가지 않고 명절날 재미삼아 노는 화투놀이도 절대 안한다는 분들이 있다. 주어진 여건을 받아들이는 건 개인의 천성이라 믿는다.
 
최근 의료기사 중에 이런 나의 생각이 타당하다고 것을 증명하는 내용이 발표되었다. 영국 워릭대 연구팀의 발표에 의하면, 덴마크와 유전적으로 가까운 나라(스위스, 네덜란드, 노르웨이)에 사는 사람들은 덴마크와 유전적 유사성이 희박한 나라(한국, 중국, 일본)에 사는 사람들보다 삶의 만족도는 높고 불만과 고통은 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결과는 아시아와 유럽뿐만 아니라 오세아니아와 아프리카 대륙에 걸쳐 광범위하게 나타났다.
 
좀 더 깊은 연구에서 보면 우울함을 쉽게 느끼게 하는 유전자, 소위 ‘불행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동일 유전자가 없는 사람들에 비해 삶의 만족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상대로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 국민들의 불행 유전자 보유율은 행복지수가 낮은 국가에 비해 현저하게 낮았다.
 
작은 개인병원도 조직이다. 3~4명의 직원이 전체 인원이면 한명 한명이 필수인력이다. 쉽게 말해서 한명이라도 빠지면 조직 자체가 삐꺽거려 움직이지 않는다. 아무리 부족한 면이 있는 직원이라도 뺄 수 없는 이유다. 밥 먹을 때 숟가락이 휘어졌다고 젓가락으로 국을 먹을 수는 없다.
 
그래서 한명 한명이 소중한 직원이다. 그러나 누구나 사소한 실수는 할 수 있다. 또 삶에 기복은 있게 마련이다. 삶에 부정적인 상황이 벌어졌을 때 행복 유전자를 지닌 사람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우울해지지 않고 행복하게 잘 극복해 나간다. 행복 유전자를 반드시 지녀야 하는 이유다.
 
또 내가 우리 직원들에게 행복유전자를 일깨워 주려면 내가 끝없이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 그리고 직원들도 끝없이 행복에 도전해야 한다. 각자의 유전자가 행복유전자로 변할 때까지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남들이 무모하다는 목표일 망정 성공을 향해 도전한다. 좋은 목표가 희망을 주고, 목표를 향한 노력을 통해 즐거움을 얻으면 ‘헬조선’은 더 이상 없다. 오로지 ‘행복 대한민국’만 있을 뿐이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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