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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진성형외과소개> 진세훈 원장 칼럼
의사가 생각하는 명의와 돌팔이의 차이는?

 

시험을 앞두고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아 아무것도 모를 때 공부를 시작해보면 하나하나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다. 그럴 때 조금 공부한 내용을 더듬어 보면 내가 아는 것이 엄청나게 늘어나서 많이 아는 것으로 생각되어 가슴이 뿌듯해진다. 그 후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많이 알게 된 뒤 ‘혹시 모르는 건 없나’라는 마음으로 찾아보면 모르는 것 투성이여서 ‘내가 아는 게 없구나’라며 걱정과 불안에 휩싸인 걸 느낀 적이 있다.
 
마찬가지로 의사가 공부를 열심히 해서 많이 알면 자연히 겸손해져서 궁금한 것이 많아지고, 궁금한 것이 모두 해결되지 않으면 내가 모르는 것이 많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
 
미국에 유학을 먼저 간 사람이 처음 뉴욕을 접하고선 세계 최고의 도시를 경외에 찬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자신의 집 주변을 익혀 나가며 처음 보는 가게나 음식 등에 신기해한다. 불과 한 달 만에 자신의 동네를 완전히 파악했다고 생각될 때쯤, 뒤쫓아 유학 온 후배에게 뉴욕을 소개하며 뉴욕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미국에 대해 모르는 게 없을 듯이 큰 소리 치며 미국의 장점만 이야기한다. 불과 1달 뒤 일하던 가게에 권총강도가 들이 닥치는 모습을 보고선 미국이 무서워졌고, 미국에 이민 온지 20년도 더 된 친척들을 만나서는 미국이 도대체 어떤 나라인지 알다가도 모르겠다고 한다. 역시 미국을 알면 알수록 함부로 단정할 수 없는 거대한 미국의 힘이 느껴졌을 것이다.
 
의사도 치료를 오래해서 경험이 쌓이면 쌓일수록 교과서 논문 등에서도 모르는 특별한 경우가 항상 생길 수밖에 없다.
 
수술할 환자를 앞에 두고 상담을 할 때에도 자신이 환자에게 시행할 수술이 완전한 수술이면 항상 그 수술의 문제점, 한계,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을 하나하나 짚어서 설명한다. 반면 환자에게 온전히 준비된 적합한 수술이 아니면 부작용이나 수술의 한계나 부작용을 이야기하지 않고 진행되는 수술의 장점 또한 성공했을 때의 결과만 강조하게 된다.
 
말기암 환자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용한 의사를 찾아가면, 그 의사는 처음 듣는 특별한 치료법을 제시하며 신비한 치료법의 장점만 설명하고 단점이나 부작용에는 애써 눈을 감는 경우가 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기적을 바라야 하니까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도 의사가 돈을 벌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면 부작용이나 치료의 한계를 설명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돈을 벌기위한 마음이라면 이미 장사꾼의 마음으로 무장되어있을 테니깐 말이다. 그래도 치료하는 의사의 마음으로 진료하고 상담한다면 환자가 묻기 전에 부작용과 문제점, 그리고 만일의 경우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명의와 돌팔이의 가장 중요한 차이는 ‘명의는 환자가 듣기 싫은 치료의 한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돌팔이는 100% 완치에 대해서만 이야기 한다’고 한다.
 
아인슈타인이 일러준 9가지 명언 중 성공에 관한 공식을 보고서 ‘모르면 아는 척 할 것이 아니라 입을 닫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임을 깨닫는다.
 
아인슈타인의 성공 방정식에 의하면 ‘만일 우리가 성공을 A라고 할 때, 성공 A=X+Y+Z’이다. 이때 X= 일, Y= 놀이, Z= 입을 다물고 있는 것. 일하며 즐겁게 놀고, 그리고 입을 다물어야 성공한다고 한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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