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은퇴할 나이도 아닌데 깊은 미간주름으로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인상을 쓰거나 짜증을 내는 것처럼 보이는 얼굴은 대인관계에서 큰 손해가 아닐 수 없다.
이런 깊은 미간주름은 보톡스로도 해결이 쉽지 않다. 수술로 이마를 당겨주면서 미간주름을 만드는 추미근을 잘라내는 방법이 있다고 하지만 수술이 부담스러울뿐 아니라 이미 깊어진 미간주름을 펴기엔 역부족인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에 자가진피재생술이 꼭 필요하다. 자가진피재생술은 깊이 파인 주름 바로 아래의 진피층에 새로운 콜라젠 조직이 다량으로 생기도록 함으로써 깊게 파인 주름이 밑에서 새로생긴 콜라젠조직에 의해 자연스럽게 펴지도록 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미량의 이산화탄소가스를 원하는 곳의 함몰된 진피층에 먼저 주입하여 주름 아래의 진피층을 찢어주고, 정확히 그 공간에 히알루론산을 미량씩 주입하는 작업을 반복한다. 진피층에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인 자극을 동시에 가함으로써 원하는 곳의 진피층에 원하는 양의 콜라젠조직을 다량으로 생성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자가진피재생술로 깊은 미간 주름을 치료한 후(오른쪽)의 모습. / 진성형외과의원 제공
만일 이산화탄소 가스를 주입한 뒤 같은 주사기로 바로 그 자리에 이어서 히알루론산을 넣지 않는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쉽지 않다. 다른 주사기로 히알루론산을 주입하다가는 정확하지 않은 곳에 정확하지 않은 양의 가스를 주입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 진세훈 자가진피재생술은 이미 임상시험을 마쳤으며 6년 이상의 경험을 갗추고 2011년 3대 세계미용성형학술지 중 하나인 'Annals Of Plastic Surgery(미용성형연감)'에 발표된 시술법이다. 또 2013년 6월호에는 표지 논문으로 발표되었다. 자가진피재생술은 치료기간이 48시간으로 짧고 부작용이 염증과 알레르기 밖에 없다. 또 알레르기가 생기더라도 3~4주 후에 자연적으로 치유된다는 것이 논문을 통해 입증됐다.
물론 자가진피재생술은 모든 주름을 치료하는 방법이 아니다. 그러나 수술이나 보톡스, 필러 등으로 치료되지 않는 깊은 주름이라면 이 자가진피재생술이 좋은 치료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