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진피재생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동안'에 대한 열망은 누구에게나 있는 듯하다. 이제 사람들 사이에서 "예쁘다"라는 말보다는 "어려 보인다", "젊어 보인다" 라는 말이 외모에 대한 최고의 덕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어려 보이는 얼굴은 어떤 얼굴일까. 맑고 고운 피부톤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주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노안'이라는 인상을 가져다주는 가장 주된 원인은 무엇보다 얼굴의 주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어느 부위보다 이마에 잡힌 주름은 사람의 나이를 한참 더 들어 보이는 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뾰족한 치료 방법이 없어서 많은 이들이 적잖은 고통을 호소해왔다.
그런데 최근 진성형외과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주는 신기술을 소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진세훈 원장은, 이마 주름의 정도에 따라 각각 어떤 치료가 최선인지 나눌 수 있다고 말한다. 아무런 표정을 짓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는 주름이 없지만 어떤 표정을 지을 때 주름이 생기는 경우에는 보톡스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치료 방법도 간단하고 부작용도 적지만 효과는 뛰어나다. 단지 그 효과가 오랫동안 지속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대게 시술 후 5개월 정도 지나면 급격하게 효과가 떨어지고 6개월이 지나면 완전히 없어진다. 따라서 보톡스의 효과를 지속시키려면 4~5개월 간격으로 꾸준히 맞는 수밖에 없다.
또한, 이마에 주름이 깊게 잡혀있을 경우, 많은 성형외과에서 지금까지 통상 이마거상술을 이용하여 주름을 펴는 방법을 적용해왔다. 그런데 이마거상술 이라는 수술 자체가 워낙 큰 수술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머릿속을 절개해야 하는데 나이가 들어 머리숱이 적어지면 수술 흉터가 드러나는 등의 문제가 있어서 선뜻 시도하기가 쉽지 않다. 물론 필러나 지방 이식으로 이마가 볼록하게 튀어나오게 하기도 하지만, 이도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이런 경우, 깊은 주름 자가진피재생술을 시술이 제격이다. 주름진 곳 바로 아래 진피층에 이산화탄소가스와 히알루론산을 미량씩 주사하여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인 자극을 동시에 가함으로써 원하는 곳의 진피층에 다량의 콜라젠 조직이 생기도록 유도한다. 그리하여 주름 바로 아래의 진피층에 새살이 생기도록 해서 주름을 편다.
깊은 주름 자가진피재생술은 보톡스나 필러같이 약효가 없어지면 주름이 다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주름 바로 아래에 자신의 몸에서 새살이 차올라서 주름이 펴지는 방법으로 그 상태가 오랫동안 유지된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부작용으로는 염증과 알레르기 정도이다. 염증은 치료하면 되고 알레르기는 1000명당 1명으로 적은 숫자이기도 하지만 논문에 의하면 알레르기는 치료하지 않아도 3~4주 지나면 서서히 소멸한다고 나와 있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자가진피재생술로 이마의 주름이 펴진 모습. / 진성형외과 제공
이 방법은 2011년 10월 이미 Annals Of Plastic Surgery(세계성형연감, SCI)에 채택, 발표되었으며 미국과 한국에 특허 등록되었고 6년 이상 시술하여 검증되었다. 이 방법을 응용하여 보톡스나 필러로는 치료되지 않지만, 주름은 뚜렷한 아주 깊지 않은 이마 주름의 경우, 심플자가진피재생술을 이용하면 경제적인 부담도 줄일 수 있고, 치료 기간도 줄어든다. 시술 후 48시간 후 세수는 물론 화장까지 가능, 출근하는 데 전혀 불편하지 않다.
심플자가진피재생술은 깊은 주름 자가진피재생술과 다르게 주름이 깊지 않으므로 주름 바로 아래의 진피층에 자극을 주되, 깊은 주름자가진피재생술처럼 많이 줄 필요가 없어서 진피층의 자극을 최소화함으로써 여러 경제적 부담도 줄이고 수술 후 치료 기간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진세훈 원장은 "동안은 모든 이의 바람일 것이다. 요즘 같이 동안 열풍의 시대에 사람들이 각자의 주름 정도에 따라서 최선의 시술 방법을 선택하여 수술의 만족도를 높이고 자신 있는 외모로 더욱 밝고 활기찬 삶을 살아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