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진피 재생술로 입가의 깊은 주름을 치료하기 전(왼쪽)과 후의 모습/진세훈 성형외과 제공
얼굴에 생긴 깊은 팔자 주름은 나이가 들어 보이게 하기 때문에 중장년층의 큰 고민거리 중 하나다. 보톡스나 필러, 안면 거상술 등이 거론되지만 효과에 비해 부작용이 많고 무엇보다 입가의 깊은 팔자주름을 해결하는 데는 미흡하다는 게 많은 환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하지만 성형외과 전문의 진세훈 박사는 "주사를 이용한 간단한 시술로 깊은 팔자주름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주름은 나이가 들면서 피부가 탄력이 떨어지고 피부가 얇아지기 때문에 생기는 것인데 주름진 곳 바로 아래의 진피층을 두껍게 만들고 탄력을 회복시켜주면 쉽게 주름을 펼 수 있습니다."
진세훈 원장은 "주름진 곳 바로 이래의 진피층에 이산화탄소가스와 히알루론산을 미량씩 교대로 반복해서 주입하여 진피층에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인 자극을 동시에 가함으로써 다량의 콜라젠 조직이 원하는 곳에 생기도록 하여 주름을 펴는 방법"이라고 자신의 '자가 진피 재생술'의 원리를 설명했다. 이 시술은 국소마취 하에 실시하며 시술시간은 30~40분 정도이고 2일후 치료 한번으로 끝난다고. 진 원장은 "이 시술은 염증과 알러지 정도의 가벼운 후유증이 생길 수 있는데, 염증은 여드름처럼 한 두번의 간단한 치료로 해결할 수 있다. 또 알러지 현상는 1000명당 1명 정도로 드물게 생길 뿐 아니라 치료하지 않아도 3주 내외에 자연히 소멸된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가 진피 재생술이 만능은 아니라는 게 진 원장의 얘기다. "자가 진피 재생술은 모든 주름에 적용하기 보다는 수술이나 필러, 보톡스 등으로 치료되지 않는 깊은 주름들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든다면 미간주름, 콧등의 주름 등 필러로 치료되지 않는 입가 팔자주름 등에 적용하는 방법이죠."
진세훈 원장은 "이 시술법은 이미 2011년 국제학술지에 채택되어 2013년 Annals Of Plastic Surgery 6월호 표지논문으로 발표되었으며, 이미 자가 진피 재생술 관련하여 국내에서 5개의 특허를 등록했고 미국에서도 특허 등록을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 원장은 "이 방법을 응용하여 그동안 레이저로도 치료되지않던 함몰 흉터를 간단히 치료하는 방법을 개발하여 치료 중"이라며 "이제는 여드름 파인 흉터, 수두자국 등 함몰흉터도 간단히 치료할수 있는 길이 생겼다"고 말했다.
